Wizzy Bakeshop
실제 매출을 피드백 삼아 2년 2개월 운영한 디저트 브랜드
- 역할
- Founder
- 범위
- Product / Operations / CX
- 기간
- 2022–2024
58%
재방문율 (POS 데이터 기준)
좋아하는 것을 나누고 싶어 시작했고, 돈과 손님으로 매일 검증받으며 운영을 배웠습니다.
내가 만든 것
사례
01
재방문율 58%를 만든 70/30 규칙
- 관찰
- 동네 매장의 손님은 정해져 있습니다. 같은 메뉴만으로는 방문 이유가 소진됩니다.
- 판단
- 신뢰는 고정 메뉴가, 새로움은 신메뉴가 맡게 하자 — 매주 고정 70% + 신메뉴 30%.
- 실행
- 계절 재료 기반으로 매주 신메뉴를 냈고, 휴무일에는 다음 주 메뉴 후보 2개를 인스타그램 투표에 올려 손님이 직접 고르게 했습니다.
- 결과
- 전체 손님의 58%가 재방문 고객이 되었습니다 (POS 데이터 기준). “위지가 만들면 이 메뉴도 맛있다”는 확신이 랜덤 신메뉴를 기대하게 만들었습니다.
02
버터애플의 실패 — 좋은 제품이 팔리는 제품은 아니었습니다
- 상황
- 펑리수를 오마주한 ‘버터애플’. 모양도 맛도 정성스러워 잘될 거라 확신했습니다.
- 현실
- 수작업 공정이라 생산 효율이 낮았고, 가격 대비 작은 사이즈 때문에 판매가 부진했습니다.
- 실험
- “맛을 봐야 구매로 이어진다”는 가설로 시식 서비스를 돌렸습니다. 실제로 맛보고 구매하러 온 손님이 생겼지만 — 이번엔 수량 준비가 안 되어 있었습니다.
- 배움
- 제품의 완성도와 생산성·가격 구조는 별개의 문제였습니다. 좋은 제품이 아니라, 만들 수 있고 팔릴 수 있는 구조까지가 제품이었습니다.
03
소금빵의 딜레마 — 단품 마진이 아니라 장바구니로 판단했습니다
- 상황
- 당일 판매 원칙의 제과 매장에서 소금빵은 단가도 낮고 손이 많이 가는, 마진만 보면 빼야 할 메뉴였습니다.
- 관찰
- 하지만 손님들은 소금빵을 사러 와서 다른 디저트를 함께 사갔습니다.
- 판단
- 메뉴의 가치를 단품 마진이 아니라 함께 팔리는 장바구니 전체로 평가하기로 했습니다. 소금빵은 유지.
- 덤
- 남는 날의 처리도 같은 기준이었습니다 — 할인 판매는 하지 않았습니다. “늦게 오면 싸다”는 인식은 브랜드를 갉아먹으니까요. 대신 마감 무렵 손님에게 “새로 나온 메뉴예요, 오늘은 선물로 드릴게요”라고 하나씩 더 담았습니다. 잉여 재고가 부정적 신호가 아니라 나갈 때의 좋은 기분이 되도록.
원가 상승 대응
초콜릿 가격이 뛰었을 때 가격표와 싸우지 않았습니다. 매주 바뀌는 메뉴 구조 덕분에, 원가 비중이 높은 메뉴를 자연스럽게 다른 메뉴로 대체할 수 있었습니다 — 메뉴 시스템이 가격 저항을 흡수한 것입니다.
정리
손님은 사용자였고, 매출은 지표였고, 매주의 메뉴는 실험이었습니다. 리서치라는 말을 배우기 전에, 저는 매일 계산대에서 그것을 하고 있었습니다.
운영은 창업휴학 기한이 끝나 복학하면서 마무리했습니다. 매장을 정리하며 두 가지 결론이 남았습니다.
하나 — 확장의 벽. 이 가게의 단골은 저의 관찰력과 손맛, 세밀한 서비스로 만들어진 것이었고, 그래서 확장할 수 없었습니다. 내가 없으면 작동하지 않는 가치를, 지속하려면 사람이 아닌 구조로 만들어야 했습니다.
둘 — 제품군의 한계. 디저트는 하루가 지나면 사라지는, 보관과 유통의 제약이 가장 큰 제품입니다. 다음 제품은 그 반대여야 했습니다 — 소프트웨어는 한번 만들면 사라지지 않고, 유통에 제약이 없고, 사람의 생각에서 시작해 적은 자본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빠르게 만들어 내놓고 반응을 보는 사이클은, 매주 신메뉴를 내던 그 감각 그대로였습니다.
그래서 제품을 바꿨습니다. 지금 저는 같은 질문을 화면 위에서 풉니다 — 좋은 경험을 한 사람의 재능이 아니라, 누구에게나 작동하는 구조로 만드는 일. 그것이 제가 하는 프로덕트 디자인입니다.